‘슥’ 닦다 흠집 생긴다… 안경 세척, 당신이 놓치고 있는 4가지

잘못된 안경 세척, 렌즈 손상 부른다
티셔츠 닦기·뜨거운 물 세척은 금물
중성세제와 극세사 천이 기본 수칙
안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티셔츠 끝자락으로 안경 렌즈를 ‘슥’ 닦는 장면. 많은 안경 사용자들이 무심코 하는 이 행동이 사실은 렌즈 수명을 줄이는 대표적인 습관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한국인의 평균 안경 착용률은 50%를 넘을 정도로 높다. 하지만 착용자는 많아도 정확한 세척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특히 세척 습관은 자칫 안경 렌즈의 코팅을 손상시키거나, 눈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안경 닦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4가지’다.

티셔츠로 슥 닦기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습관이 바로 티셔츠나 손수건, 소매 끝으로 안경 렌즈를 닦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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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대부분의 의류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섬유 보풀, 심지어 입자 형태의 오염물까지 달라붙어 있다. 이 상태로 렌즈를 문지르면 코팅 표면이 긁히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 흠집이 생긴다.

한두 번은 괜찮아 보여도 반복될수록 이 흠집이 누적되며, 결국 렌즈 전체가 뿌옇게 변하거나 광선이 퍼져 보이는 빛번짐 현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야간 운전이나 강한 조명 아래에서는 시야 방해, 두통, 눈 피로까지 유발할 수 있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무리 고급 렌즈라도 잘못된 세척 습관 앞에서는 수명을 버티기 어렵다.

뜨거운 물 세척

김 서림을 제거하거나 더러움을 빨리 없애려는 마음에 뜨거운 물로 헹구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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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겨울철에는 찬 렌즈 위에 뜨거운 김이 닿으면서 뿌옇게 흐려지자, 급히 뜨거운 물에 씻어내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렌즈는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에 코팅층이 얇게 입혀져 있어 60도 이상의 열에 쉽게 변형되거나 들뜰 수 있다.

미세하게 일어난 코팅 손상은 시간이 지나며 번들거림이나 착용 시 이물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기포트 옆에서 안경을 씻는 것도 금물이다.

세제 안 쓰고 물만

물로만 헹구면 먼지는 씻겨 나가지만 기름기와 피지 성분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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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얼굴에서 묻은 유분은 렌즈에 얇은 막처럼 남아 흐릿한 시야를 유발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때처럼 달라붙는다.

제대로 된 세척을 위해서는 향 없는 중성세제를 한 방울 떨어뜨려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렌즈 표면 전체는 물론, 코받침이나 테와 닿는 부분까지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다만 알갱이나 스크럽 성분이 있는 세제는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경닦이 천 오래 씀

극세사 안경닦이는 편리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먼지와 유분이 쌓여 오히려 오염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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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더러운 천으로 다시 닦는’ 셈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탁하거나 교체해줘야 한다. 또한 사용 후엔 밀폐된 비닐에 보관하기보단 통풍이 잘 되는 파우치에 넣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매일 착용하는 경우 하루 1회 물세척, 일주일에 한 번은 프레임까지 전체 세척할 것을 권장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떨어뜨려 렌즈를 부드럽게 손으로 닦은 후, 흐르는 물로 헹궈 물기를 털고 극세사 천으로 톡톡 닦아내는 것이다.

“작은 습관이 렌즈 수명을 좌우합니다. 고가 안경일수록 관리법을 꼭 숙지해야 오랫동안 맑은 시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경사들의 조언처럼, 무심코 닦은 한 번이 렌즈에 평생 남을 흠집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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