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구나 무료인데 “왜 여태 몰랐을까”… 알고 있으면 시간·돈 다 아끼는 무상 수거 서비스

집에 쌓인 고장난 가전,
직접 나를 필요도 없다
신청만 하면 ‘무상’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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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세탁기 버리려다 중고거래 포기했어요. 누가 와서 좀 치워줬으면 좋겠네요.” 대형 폐가전 하나 버리는 일이 이토록 번거로울 줄은 몰랐다.

모처럼 대청소를 시작한 어느 가정. 고장 난 냉장고, 쓰지 않는 공기청정기, 낡은 선풍기까지 모두 내놓고 싶지만 막상 버리는 방법이 막막하다.

대형 생활 폐기물처럼 따로 신고하고 스티커를 붙여야 할까? 분리 배출 기준은 뭔지, 수거 요금은 얼마나 나올지 고민이 꼬리를 문다.

이사철이면 빠지지 않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고장난 가전 처리’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고민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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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순환거버넌스 홈페이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시행 중인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온라인이나 전화 한 통으로 신청할 수 있고, 아파트 거주자라면 더욱 간편한 방법도 마련돼 있다.

이제 가전 버리는 일도 ‘정부가 도와주는 시대’다. 알고 나면 그 편리함에 누구든 한 번쯤 추천하게 되는 공공서비스다.

손쉽게 신청, 무료로 수거

폐가전 무상수거는 ‘e-순환거버넌스’ 누리집(15990903.or.kr) 또는 고객센터(1599-090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수거 날짜와 위치를 등록하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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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아파트 주민은 앱으로 더욱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아이, 아파트리, 아파트너 등 아파트 관리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환경공단과 민간 관리 운영사 간의 협업을 통해 2023년 5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로도 인정받았다.

어떤 제품이 가능할까?

대형가전은 1개만 있어도 무상 수거가 가능하다.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대부분의 대형 제품이 포함되며, 설치형 제품의 경우에는 철거가 완료된 상태여야 수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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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반면 소형가전은 5개 이상일 때 신청이 가능하다.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전기히터, 헤어드라이어 등은 5개 이상 모아야 수거 신청 대상이 되지만, 굳이 신청하지 않아도 집 근처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실천플랫폼(www.recycling-info.or.kr)’ 내 ‘내집 앞 폐가전 수거함’ 메뉴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재활용은 늘리고, 불편은 줄이고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서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불법 투기나 방치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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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손잡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도 가까이 다가왔다. 고장난 가전을 고민하는 대신, 지금 바로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당신이 버릴 그 가전, 지금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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