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새로 사는 썬크림
남은 건 어떻게 할까
생활 속 의외의 쓰임새
무더운 여름, 강한 자외선 탓에 누구나 한두 개쯤은 썬크림을 구비해둔다. 하지만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에 혹해 새로 사고, 작년에 쓰다 남은 썬크림은 서랍 속에서 유통기한을 넘겨 버려지기 일쑤다.
특히 얼굴에 직접 바르긴 찝찝한 제품은 대부분 폐기된다. 그러나 남은 썬크림이 예상 밖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피부에 바르지 않더라도 일상 속 여러 자잘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생활 꿀템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다음은 남은 썬크림을 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이다.
찌든 금속 얼룩 제거에 탁월… 수도꼭지에 광택을!
집 안 곳곳의 금속 제품, 특히 욕실이나 주방의 수도꼭지, 문 손잡이, 싱크대 주변은 쉽게 얼룩지고 때가 낀다.

이럴 때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을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아보자. 썬크림의 유분 성분과 미세한 입자가 얼룩을 닦아내며 은은한 광택까지 살려준다.
특히 은제품이나 스테인리스 등 표면이 매끄러운 금속에 효과가 좋다. 광택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피부에 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어 손에 직접 닿아도 부담이 적다.
아이 낙서도 문제없다… 벽지나 책상 위 볼펜 자국 지우기
아이들이 책상이나 벽에 그은 볼펜, 크레용 자국 때문에 골치 아픈 경우도 많다. 이럴 땐 썬크림 한 방울이면 해결된다.

자국 위에 썬크림을 얇게 펴 바른 후 2~3분간 두었다가 부드러운 천이나 마른 티슈로 문지르면 얼룩이 말끔히 닦인다.
색연필, 유성펜, 잉크류에도 일정 효과가 있으며, 벽지처럼 민감한 소재는 먼저 잘 안 보이는 부분에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병 라벨, 책 표지 스티커… 찐득한 자국 지울 땐 이것!
새 제품에서 스티커를 떼면 늘 남는 끈끈이 자국, 참 성가시다. 손톱으로 긁어도 잘 지워지지 않고, 전용 리무버를 사기엔 아깝다면? 남은 썬크림이 의외로 큰 역할을 한다.

자국 부위에 썬크림을 바르고 5~10분간 기다린 뒤 천으로 문지르면 접착제가 말랑해져 쉽게 닦인다. 병, 플라스틱, 책 표지, 전자기기 뒷면 등 어디든 가능하며, 표면이 코팅된 소재는 주의해 사용하면 된다.
염색 후 이마에 묻은 염색약, 깨끗하게 지우는 방법
셀프 염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 바로 이마나 귀 주변에 묻은 염색약 자국이다.

물로는 지워지지 않고, 클렌징 제품을 써도 한계가 있다. 이럴 땐 썬크림을 화장솜에 덜어 부드럽게 문질러보자.
염색약 성분을 녹여내는 동시에 피부 자극을 줄여줘 민감한 부위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특히 오일 성분이 포함된 썬크림일수록 효과가 좋다.
남은 썬크림, 단순히 버릴 물건이 아니다. 광을 내고, 얼룩을 지우고, 생활을 편하게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도구. 다음 여름이 오기 전, 한 번쯤 썬크림의 숨은 재주를 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