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민감 정보도 가린다
새 기능에 이용자 반응은 ‘극과 극’

“갑자기 대화 창이 안 보여!”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갑자기 ‘모자이크’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놀랄 필요는 없다. 카카오가 6월 20일부터 채팅방에 ‘스포 방지 기능’을 공식 도입하면서, 대화 중 특정 내용을 모자이크 처리해 감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기능은 말 그대로 미리 공개되면 흥미가 반감될 수 있는 영화·드라마 등의 스포일러를 차단하고, 계좌번호·주소 등 민감한 정보도 임의로 가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메시지를 작성하다가 가리고 싶은 단어를 길게 누르면 해당 영역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된다.
이렇게 전송된 메시지는 채팅방은 물론, 채팅 목록, 스마트폰 알림창 등 카카오톡 내 전반에서 해당 부분이 가려진 채 표시된다. 한 말풍선당 최대 10개의 모자이크 구간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나 연인 간의 소소한 장난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와 커뮤니티 내 매너 유지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예고편 내용만 언급해도 예민하게 구는 친구에게 딱 좋은 기능”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입력 중 상태 표시 기능’도 실험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채팅방에서 상대방이 메시지를 입력 중이면 프로필 옆에 노란 점과 ‘…’이 함께 나타나는 방식으로, 실시간 대화 준비 상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에서도 이미 제공 중인 기능으로, 오프라인 대화처럼 반응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해당 기능에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답장을 바로 하지 못했을 때 부담스럽다”, “감시 받는 느낌”이라는 의견이 나오자, 카카오는 해당 기능을 베타 단계로 도입하고 사용자 설정을 통해 끌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스포 방지 기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기능이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이벤트나 퀴즈, 농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서의 표현 다양성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