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단물 쏙 빠진 수박 골랐나요?”… 줄무늬·꼭지·소리까지 수박 제대로 고르는 공식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이렇게 골라야
꼭지부터 소리까지 다 확인
수박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무더운 여름, 시장에서 수박 하나 고르려다 망설인 적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크고 무거운 수박을 집어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다 보면 결국 “에라 모르겠다”며 아무거나 골라버리기 일쑤. 하지만 알고 보면 수박은 몇 가지 포인트만 알면 손쉽게 ‘당도 높은 신선한 놈’으로 고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과거에 제시한 수박 고르기 다섯 가지 요령은 지금도 유용한 기준이 된다. 이 요령만 기억하면 슈퍼나 시장에서도 실패 없는 수박 쇼핑이 가능하다.

첫인상, ‘겉모습’에서 힌트를 얻자

수박은 겉이 말해준다. 특히 줄무늬가 중요한데, 초록색과 검정색이 확연히 구분되고 선명한 경우가 잘 익은 수박이다. 반대로 무늬가 퍼져 있거나 흐릿하면 덜 익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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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수박 밑면에 있는 ‘배꼽’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배꼽이 작을수록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너무 크거나 움푹 파인 배꼽은 물이 많고 맛이 떨어질 수 있다.

껍질도 체크 포인트다. 광택이 도는 껍질에 진한 호피무늬가 균일하게 퍼져 있다면 맛 좋은 수박일 확률이 크다.

무게도 중요하다. 비슷한 크기의 수박 두 개 중 무거운 쪽이 과즙이 풍부하고 잘 익었을 가능성이 크다.

두드려보면 속까지 알 수 있다

수박 고르는 전통적인 방식 중 하나는 ‘두드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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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손바닥으로 수박 중심을 톡톡 쳐보자. 맑고 청명한 ‘텅텅’ 소리가 나면 속이 꽉 찼다는 증거다. 반면 ‘퍽퍽’ 또는 탁한 소리가 나면 과육이 물러졌거나 너무 익었을 수 있다.

진동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왼손에 수박을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두드렸을 때, 왼손바닥에서 진동이 선명하게 느껴지면 적당히 잘 익은 상태다.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속이 비었거나 병든 수박일 가능성도 있다.

농촌진흥청 김대현 채소과장은 “소리와 진동으로도 익은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며 “특히 두드렸을 때 울리는 음색과 손끝의 느낌이 중요한 힌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꼭지는 신선도의 결정적 단서

수박의 꼭지는 신선함을 판단하는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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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가 마르고 말려 있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잘 익었다는 신호다. 반면 너무 싱싱하게 초록색을 띠고 있다면 덜 익었을 가능성이 있다.

예전에는 T자 모양의 꼭지로 신선도를 확인했지만, 2015년 이후 유통 방식이 바뀌며 요즘은 짧게 잘린 ‘꼭지 없는 수박’이 대세다.

최근 하트 모양의 줄무늬를 보고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씨방 자리인 ‘태좌’로 잘못된 걱정일 뿐이다. 실제 바이러스 증상은 수박 꼭지나 잎에서 먼저 나타나 유통 단계에서 이미 걸러진다.

김 과장은 “수박 한쪽(100g)에는 건강 기능 성분인 라이코펜과 시트룰린이 풍부하다”며 “잘 고른 수박 여섯 쪽이면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을 시원한 수박. 겉모양부터 소리, 무게, 꼭지까지 체크해보며 제대로 고른 수박 하나면, 무더운 여름이 조금은 달콤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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