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 여행길, 잘못하면 과태료 300만원… 반려견 동반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해외여행 전 필수 확인 사항
서류 빠지면 과태료 최대 3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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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항공권을 사고, 호텔을 예약하며 설렘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이미 1500만 명을 넘겼고, ‘반려견과 해외여행’은 이제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많은 반려인들이 여전히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여행 준비는 철저히 했지만, 동물 검역은 여전히 ‘모르면 당하는 영역’이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가 반려동물 입국 시 ‘동물검역증명서’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고,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귀국 후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다.

짐 싸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여권보다 먼저, ‘반려동물 검역’이다.

출국 전, ‘동물검역증명서’는 선택 아닌 의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객에게 출입국 시 ‘동물검역증명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입국 시 이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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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입국 가능 나이나 필수 예방접종 항목, 동반 가능한 동물 수 등 조건이 달라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검역 조건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내 ‘수출국가별 검역조건’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역 절차는 단계별로 이뤄진다. 먼저 방문국이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을 확인한 뒤, 동물병원에서 건강상태와 예방접종 이력이 포함된 건강증명서를 발급받는다.

그 다음 ‘수출반려동물 검역예약시스템’을 통해 희망일자에 검역본부 사무소 방문을 예약해야 한다. 예약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해당 서류를 지참해 검역본부를 방문하면 ‘동물검역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일부 국가는 이보다 까다롭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은 사전에 별도의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검역 당일에는 마이크로칩 등 반려동물 식별장치 정보를 반드시 대조해야 하므로,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으면 검역이 불가능하다.

귀국 시에도 생략 불가…최대 300만 원 과태료

검역 절차는 출국으로 끝나지 않는다. 귀국할 때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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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국 시 공항 내 검역본부 사무소를 찾아 출국 당시 발급받은 ‘동물검역증명서’와 광견병 항체가 검사 결과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어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 번호 확인 및 임상검사를 받은 뒤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반입이 가능하다.

이 과정을 생략하거나 서류를 빠뜨릴 경우, 반려동물 보호자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나만 몰랐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검역은 반려동물의 건강뿐 아니라 국내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국가적 절차이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검역 수요가 폭증한다. 실제로 지난해 7~8월 두 달간 검역을 받은 반려동물 수는 약 8300마리로 월 평균 3800마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각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동물·축산물 반입금지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지속적인 캠페인도 병행 중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특별하다. 하지만 그 특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 한 장의 서류가 부족해 벌금과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동물검역’은 단지 규정을 지키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 당신과 반려동물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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