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진짜 종료 선언”… 올해 여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건강 수칙

장마 끝났나 했더니 벌써 폭염 경보
제주·남부는 이례적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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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정말 벌써 끝난 걸까. 전국적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도 않았는데 “장마가 짧았다”, “이게 끝이냐”는 말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상청이 입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상청은 3일 발표에서 “제주는 지난 6월 26일, 남부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정체전선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의 경우 이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장마 종료 기록이며, 남부지방은 두 번째로 빠른 조기 종료 사례다.

다만 중부지방의 경우 기압계 변동에 따라 국지성 강수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아직 장마 종료를 단정짓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 종료 시점은 정체전선의 활동이 완전히 끝난 뒤 판단할 수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별 차이는 있더라도 장마가 사실상 짧고 빠르게 지나간 것은 명확하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일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솟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찜통더위와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금부터는 폭염 대비가 생존 전략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일상 속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비가 필수가 됐다. 특히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여름철 초입에는 미리 준비하고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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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은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헐렁한 옷차림, 양산과 모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1시간에 한 번씩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창문을 닫고 햇빛을 가린 뒤 선풍기와 에어컨을 적절히 병행하며 실내 온도를 26~28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노약자, 야외 노동자, 영유아는 특히 주의

폭염 피해는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집중된다. 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거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낮아 온열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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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실내에서도 열사병 위험이 있으므로 하루 2회 이상 체온과 수분 상태를 점검하고, 규칙적인 환기와 냉방이 필수다.

어린이는 차량 내 방치나 갑작스러운 탈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단 몇 분간의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외 노동자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작업을 조정하고, 그늘에서 자주 쉬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주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냉방 휴게소 제공, 생수 비치, 휴식시간 보장 등의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열보다 더 위험한 건 ‘괜찮겠지’라는 방심

기상청은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별다른 강수 없이 햇빛과 지표 복사열이 누적되며 체감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를 날이 잦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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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자체도 위협이지만, 더 큰 위험은 ‘아직 괜찮다’는 방심이다. 이미 매년 1000건 이상의 온열질환이 발생하고 있고, 그중 상당수는 초기 대응이 늦어 병원으로 실려 가거나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장마가 짧게 끝났다고 안도할 때가 아니다. 지금부터가 여름의 진짜 시작이다. ‘예방은 과하다 싶을 만큼 해야 제대로 된 대비’라는 말, 올여름 꼭 기억해야 할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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