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갔는데 등산로 통제?”… 등산 전 반드시 확인 해야 하는 것들

기상특보와 안전정보를
꼭 확인하고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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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여름철 산행은 시원한 숲속 공기와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만, 그만큼 기후와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급변하는 날씨로 인한 산사태 및 산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과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특히 산사태와 산불은 순간의 방심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기상정보와 안전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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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여름부터 호우예비특보만 발령돼도 산사태 위험 지역의 탐방로를 선제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산사태가 발생했던 395곳과 산사태 취약 지역 429곳, 지난 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주왕산·지리산 일대 등을 포함한다.

탐방로 통제 시에는 입구에 재해 문자 전광판과 난간을 설치하고 안내 인력을 배치해 탐방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산림청은 트랭글, 램블러 등 국내 인기 모바일 등산앱과 협력해 산불 예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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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림청

등산객은 앱을 통해 등산로 폐쇄 구역과 안전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산불 예방 수칙과 산불 조심기간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산불상황 관제시스템과 연계된 앱 기능을 통해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빠른 초기 진화와 구조 요청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기상 예보 및 위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산사태정보시스템’이나 ‘스마트산림재해’ 앱으로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발령 지역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한다.

산 주변에서의 등산, 캠핑, 농로 정리 등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며, 산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산사태 방향과 반대방향, 가장 안전하고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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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림청

또한 대피명령이 내려지면 지정된 대피소나 학교,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산사태 발생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필수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기간(6월 1일~9월 30일) 동안 계곡과 해수욕장 250곳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병행하며, 계곡은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 구간만 개방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산불 관련 법규도 엄격하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과실로 산불을 일으켜 타인 산림을 태우거나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산림청은 앞으로도 안전한 산행과 재난 예방을 위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며, 특수 산악구조대와 전문구조인력을 배치해 긴급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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