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계속 사용해야 차라리 절약?”… 여름철 최고의 전기 요금 절약 방법은?

에어컨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가전이 됐지만, 전기요금 부담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어컨을 계속 켜야 전기요금이 적게 나온다’, ‘제습 모드가 냉방보다 저렴하다’는 등의 정보가 떠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온, 습도, 가정 구조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강조한다.

다만 몇 가지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실질적인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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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계속 켜두는 게 나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사들은 인버터형 에어컨이라면 짧은 외출 시 계속 켜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실험을 통해 90분 이하 외출이라면 에어컨을 끄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전력 소비량이 적었다고 밝혔다.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한 후 압축기 속도를 줄이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오히려 에너지가 더 들 수 있다. 단, 90분을 초과하는 외출이라면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자주 거론되는 제습 모드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제습은 습도를 낮춰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기능이지만, 실외기가 계속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냉방 모드와 전력 사용량의 차이는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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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의 실험에서도 냉방과 제습 모드의 소비전력은 각각 1.782kWh, 1.878kWh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실내 온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냉방 모드가 적절하고, 습도가 문제라면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좁은 공간에 작은 평형용 에어컨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오해도 있다. 실제로는 설치 공간보다 냉방면적이 작은 제품을 선택할 경우 오히려 에너지 소모가 증가할 수 있다.

LG전자와 롯데하이마트는 모두 거실 기준 냉방 면적보다 3~4평 더 큰 제품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벽걸이형은 최대 18평형까지 적절하며, 바람 방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순환이 어려워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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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효율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에어컨 온도를 24℃에서 26℃로 2도만 높여도 전력 사용량이 약 0.7배 줄어들며,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에어컨 단독 사용 대비 평균 26초 빠르게 설정 온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전력 사용량도 줄어든다.

또한 에어컨 필터 관리도 중요한 절전 요소다. 필터가 먼지로 막히면 냉기가 제대로 분사되지 않아 실외기 작동이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여름철 기준 최소 2주에 한 번 필터를 청소할 것을 권장한다.

이처럼 에어컨 사용 방식 하나하나가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무턱대고 절전만 외치기보다, 공간에 맞는 에어컨을 설치하고 올바른 사용법과 보조기구 활용, 필터 청소까지 병행한다면 시원한 여름과 합리적인 전기요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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