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자 폭우가 덮쳤다… 폭우 속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법

전국 폭염 특보 해제됐지만
남부는 물벼락… 호우 경보 확산
방심은 금물, 이미 위험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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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폭염이 한풀 꺾였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기온이 내려간 자리를 거센 폭우가 대신 채웠다.

현재 남부 지방 곳곳에는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부산과 남해안 일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남과 경상도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상황은 점차 동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기상 악화 속에 평범한 외출조차 위협이 되는 요즘, 단 한 번의 판단 실수로도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호우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국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예방 수칙을 넘어서, 실제 위기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는 지침이기도 하다.

실내에서의 대피, 가장 먼저 할 일은

실내에서 침수가 발생하거나 침수 조짐이 보일 경우에는 ‘높은 곳으로 대피’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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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대피 전 여유가 있다면 전기 스위치, 수도, 가스 밸브를 차단해 2차 피해를 줄여야 한다.

특히 전기 관련 사고는 침수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물기가 남은 공간에서 무심코 전기 기기를 작동시키면 감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침수됐던 가전제품은 반드시 완전히 건조된 후, 전문가나 AS센터의 점검을 받은 뒤에만 재사용해야 안전하다.

실외에서는 하천 접근 금지… 전신주 근처는 더 위험

실외에 있는 경우에는 물이 불어난 하천이나 도로를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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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밀려온 물에 들어가거나 무심코 접근하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는 매년 반복된다.

천둥과 번개가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주변 건물 안이나 낮은 지대로 피신해야 한다.

이때 특히 위험한 장소는 전신주나 가로등 주변이다. 폭우로 인해 쓰러진 전신주에는 전기가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크다.

전기선이 끊어졌거나 위험해 보이는 전신주, 가로등을 발견했다면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곧바로 ‘119’, ‘123’(한국전력), ‘1588-7500’(전기안전공사)으로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 중 침수지역 만났다면, 이렇게 대처하라

운전 중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도로를 만나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저단 기어로 변경해 통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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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는 우회하는 것이 기본이며, 부득이하게 지나야 할 경우에는 물의 깊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물이 차량 하부까지 차오르거나 시동이 꺼졌다면, 재시동보다는 신속한 탈출이 우선이다.

이때 창문을 열 수 있을 때 즉시 빠져나와야 하며, 당황해 차량 내에 머무르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호우 피해는 예고 없이 다가온다. 그러나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늘 존재한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사고로 이어지고, 결국 씻을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중앙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가 안내하는 폭우 대비 행동요령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위기 순간의 생명줄이다.

이번 장마철에는 ‘나는 괜찮겠지’보다 ‘준비는 충분히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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